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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T 스타트업이 성장 할 때

YCPark 2017. 9. 2. 16:59

IT 스타트업이 성장 할 때

스타트업이 성장 하는 모습을 지켜 볼 수 있는 기회가 몇 번이 있었다.


기준을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성공하는 스타트업도 몇 차례 지켜 보았다. 그리고 현재는 가파르게 성장 하는 회사를 가까이에서 보고 있다.


스타트업이 처음 서비스를 만들 때. 한정된 자금과 인원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고, 세상에 드러내기 위하여 노력한다.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 이 과정에서 당연히 대표이사와 개발자, 기획자, 디자이너, 영업, 인사 구분 없이 등 모든 구성원이 희생하고, 노력한다. 임직원의 가족들도 직간접 적으로 많은 양보를 했을 것이다. 서비스가 만들어 지고 세상에 드러나고, 인정 받을 수 있도록..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모두가 노력한다.


그렇게 만들어진 서비스가 수익을 창출하고, 좋은 평가를 받을 때, 회사는 다음 도약을 위해 정비를 하려 한다.


사무실도 옮기고, 시스템을 정비하고, 직원을 더 뽑고, 마케팅도 더 하고,  더 큰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.


규모가 작을 때 가능 했던 개발 프로세스들.... 그 프로세스를 그대로 두고, 인원만 더 늘리게 되면,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사용되던 그 프로세스는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. 당연하게도 스타트업에서는 긴 의사결정 시간 보다 빠르고 유연한 실행과 대응이 중요 할 수 밖에 없다.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한 프로세스가 구성원들에게 익숙해져 있는 것은 당연하다.


규모가 커졌을 때도 스타트업과 같은 프로세스를 사용하게 되면 사람은 많지만 정작 일하는 사람은 정해져 있고, 나머지 인원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가 된다. 이 단계가 되면 관리자의 역할이 굉장이 중요 할 수 밖에 없다. 그런데 스타트업이 성장 하기 위한 프로세스에서 관리자의 역할은 없다. 모두가 의사 결정에 참여 하고, 공감 하고, 영역 구분없이 빠르게 구현하는 과정에 관리자의 역할만 고집 하는 것이야 말로 생산성을 낮출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.


이렇게 서비스를 키워온 관리자가 조직이 커졌을 때, 그 동안 실무업무 범위에서 관리의 업무로 즉각적인 전환은 사실상 어려울 수 밖에 없다. 새로 채용된 인원들은 기존 업무에 대한 이해가 적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코어 업무는 결국 기존의 인원이 작업 해야 하거나, 어떤 업무를 해야 하는지 설명하는데에 더 큰 노력과 시간이 소모 되기도 한다. 이런 부분에서 기존의 실무형 관리자는 해당 업무에 계속해서 참여 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 버린다. 정작 커진 조직의 관리자로써의 업무는 수행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.


결국은 성장을 위한 단계에서는 관리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 할 수 밖에 없고, 관리자가 업무분장을 하고, 해당 업무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밖에 없다. 인원만 그냥 뽑아 놓으면 해결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무능한 임원진에 의해서 피해를 입는 것은 실무형 관리자들과 직원들일 뿐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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